중동, 아랍 그리고 이슬람

중동, 아랍, 그리고 이슬람! 우리들에게 비슷한 이미지를 주는 단어들이지만 서로 다른 뜻을 갖고 있다. 서구 문명에 대한 격렬한 대립,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들의 제도나 기술 심지어 문화까지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오늘날 중동의 현실이다. 중동은 우리와도 인연이 깊어 개발시대의 비약적 경제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였음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그 중요성은 더욱더 커질 것이다. 그간 중동문제와 관련하여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중동에 대한 우리의 접근이 지나치게 학구적, 종교 편향적인 일부 전문가들에게 집중되어 왔다는 것이다. 정부관리로부터 외교관, 상인들에게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랍인들과 몸을 부딪치며 살아온 7년 여 세월. 그간의 경험과 관찰을 토대로 이들의 ‘문화의 원형(prototype)'을 짚어 가는 작업을 시작하여 작은 결실을 보았다. 여러 독자들과 함께 동서남북이 끝없는 지평선을 향해 달음박질하는 아라비아 사막으로 다시 한 번 여행을 떠나 보고자 한다.

저자

1978년~ 2009년 KOTRA(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) 근무

- 홍콩, 시드니 무역관
-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무역관장
- 리야드 무역관장
- 요르단 암만 무역관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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